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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시장

sochic103 2024. 4. 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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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은 인간의 팔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기반으로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로봇이다. 인간의 팔처럼 생겨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사람과 닿으면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다. 

  대당 가격은 3000만~4000만원으로, 평균 반경 1.7m 안에서 로봇에 따라 5~10㎏부터 20~25㎏까지 다양한 무게를 들 수 있다. 산업용 대형 로봇과 달리 크기가 작고 다양한 동작이 가능해 제조 현장뿐 아니라 카페(음료 제조), 뮤지컬·영화 촬영 현장(카메라 조작), 물류창고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에서 신규 협동로봇을 공개했는데 특히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와인 디캔팅(불순물 제거를 위해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한 ‘소믈리에 비노봇’이 큰 관심을 받았다. 사람의 동작을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모션캡처’ 기술을 적용해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일하는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캔팅, 브리딩(와인을 돌리며 공기 접촉) 동작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화 관계자는 “베테랑 전문가의 동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해 따라 하는 방식으로 식음 현장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소 용접용 협동로봇 개발에서 시작한 HD현대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1월 협동로봇 부문 세계 점유율 2위 기업인 대만 ‘테크맨로봇’과 ‘협동로봇 공동 개발 및 상호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HD현대 조선소 생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협동로봇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협동로봇은 건설·의료 등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분야로도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투입했다. 기존 수술 보조 인력 2~3명이 오랜 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현장 환경을 개선했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5년 완공 목표로 세종시에 최첨단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을 비롯해 2족·4족 보행 로봇 등을 생산할 예정인데,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공장’이 목표다. 자사 협동로봇을 활용해 부품 및 완제품 제조 자동화 비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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